한글 프로그램에는 제목 스타일이나 개요 수준을 기준으로 목차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문서를 다 쓴 뒤 손으로 목차를 적고 쪽 번호를 하나씩 고치는 대신, 제목에 스타일만 지정해 두면 차례가 한 번에 만들어집니다. 내용이 바뀐 뒤에는 단축키 한 번으로 쪽 번호까지 다시 맞출 수 있습니다. 다만 목차가 정상적으로 나오려면 쪽 번호 설정과 제목 스타일 지정이 먼저 끝나 있어야 합니다.
한글 자동 목차, 쪽 번호부터 넣어야 하는 이유
차례의 핵심은 각 항목 옆에 표시되는 페이지 번호입니다. 그런데 목차를 만들고 나면 번호가 아예 없거나 엉뚱한 값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문서에 쪽 번호가 설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차례 만들기보다 쪽 번호 삽입을 먼저 처리합니다.
쪽 번호는 [쪽] 메뉴의 [쪽 번호 매기기]에서 넣습니다. 설정 창에서 위치와 모양, 시작 번호를 정하면 모든 페이지에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 번호 위치: 일반 보고서는 아래쪽 가운데, 논문은 아래쪽 오른쪽이나 위쪽 오른쪽을 많이 씁니다.
- 번호 모양: 아라비아 숫자(1, 2, 3) 외에 로마 숫자(Ⅰ, Ⅱ, Ⅲ), 한글(一, 二, 三) 형식이 제공됩니다.
- 시작 번호: 보통 1로 지정합니다.
표지나 목차 페이지는 번호에서 빼고 본문 1페이지부터 매기고 싶다면, 목차 페이지 끝에서 [쪽] → [구역 나누기]를 실행하고 새 구역에서 쪽 번호를 1부터 다시 시작하도록 설정합니다. 졸업 논문이나 학교 보고서 양식에서 흔히 요구되는 방식입니다.
제목에 스타일이나 개요 수준을 먼저 지정해야 합니다
차례 기능은 문서 안에서 제목으로 인식된 문단을 모아 목차를 만듭니다. 한글이 제목을 알아보는 기준은 개요 문단, 스타일, 개요 번호 세 가지인데, 가장 많이 쓰는 것이 개요 문단입니다. 제목에 아무 표시도 없으면 목차에 잡히지 않으니 이 단계를 건너뛰면 안 됩니다.
스타일은 F6으로 [스타일] 대화 상자를 열어 고르거나, Ctrl과 스타일 순번을 함께 눌러 바로 적용합니다. 스타일 목록 맨 위의 바탕글이 1번이고 차례대로 번호가 붙기 때문에, 기본 서식 파일에서는 Ctrl+3이 개요 1, Ctrl+4가 개요 2, Ctrl+5가 개요 3입니다. 회사 양식에 스타일을 더 넣었다면 순번이 달라지므로 F6 목록에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제목에 수준이 제대로 들어갔는지는 [보기] 탭의 [문단 부호]와 개요 번호로 확인합니다. 장 제목인데 개요 2로 잡혀 있으면 목차에서 한 칸 들여 나오므로, 목차를 만들기 전에 정리해 두면 나중에 고칠 일이 줄어듭니다.
차례 만들기 대화상자에서 정해야 할 것들
목차는 보통 표지 다음, 본문이 시작되기 직전에 넣습니다. 해당 위치에 빈 페이지를 만들고 커서를 둔 뒤 [도구] → [차례/색인] → [차례 만들기]를 실행합니다. 한컴오피스 2018 이후 버전은 리본 [도구] 탭에 [제목 차례] 단추가 있고 그 아래에 같은 기능이 모여 있습니다.
대화상자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은 넣기 방식입니다. [필드로 넣기]를 골라야 나중에 차례 새로 고침을 쓸 수 있고, [문자열로 넣기]는 그 순간의 목차를 글자로 박아 넣기 때문에 본문이 바뀌어도 따라가지 않습니다.

| 설정 항목 | 선택 값 |
|---|---|
| 넣기 방식 | 필드로 넣기 |
| 모으기 기준 | 스타일 또는 개요 문단 |
| 탭 모양 | 오른쪽 탭 |
| 채울 모양 | 점선 |
| 하이퍼링크 | 필요 시 체크 |
[만들 차례]에서 [제목 차례]를 체크하고, 스타일을 적용했다면 [스타일로 모으기]를 골라 포함할 스타일 항목에 체크합니다. 개요 기능을 썼다면 [개요 문단으로 모으기]를 선택하고 수준 범위를 지정합니다. 3수준까지 설정하면 대제목·중제목·소제목이 모두 목차에 반영됩니다.
목차 오른쪽 쪽 번호를 가지런히 세우는 것은 탭 모양 설정입니다. [문단 오른쪽 끝 자동 탭]을 켜면 오른쪽 여백이 바뀌어도 번호가 따라 움직이지만, 이 경우 점선 같은 채울 모양은 고를 수 없습니다. 제목과 번호 사이를 점선으로 잇고 싶다면 [오른쪽 탭]을 고르고 [채울 모양]에서 점선을 정합니다. [하이퍼링크 만들기]를 켜면 목차 항목을 눌러 해당 제목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PDF로 저장했을 때도 편합니다.
표·그림 목차까지 만들려면 캡션을 먼저 정리합니다
차례 만들기 창에서는 [제목 차례] 외에 [표 차례], [그림 차례], [수식 차례]도 함께 체크할 수 있습니다. 표와 그림 목차는 각 개체의 캡션 내용을 모아 만들어지고, 캡션이 없는 개체는 틀 번호가 대신 들어갑니다. 그래서 표 목록까지 만들 계획이라면 캡션을 먼저 정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캡션은 개체를 선택하고 [입력] → 캡션 넣기를 실행하면 "그림 1", "표 1" 같은 번호가 자동으로 들어갑니다. 그 뒤에 제목을 쓰면 되고, 한 번 넣은 캡션은 개체를 옮겨도 함께 따라다니며 번호는 문서 순서대로 다시 매겨집니다. 표는 표를 선택했을 때 나타나는 [표 레이아웃] 탭의 [캡션]에서 위치를 골라도 됩니다. 캡션 번호를 실수로 지웠다면 캡션 안에서 오른쪽 클릭해 [캡션 번호 넣기]를 누르면 다시 들어갑니다.
본문의 "표 3 참조" 같은 문장을 손으로 쓰면 표를 하나 추가하는 순간 틀린 번호가 됩니다. 상호 참조는 이런 숫자를 대상과 연결해 두는 기능으로, 참조 대상 종류는 표, 그림, 수식, 각주/미주, 개요, 책갈피 가운데서 고르고 쪽 번호나 개체 번호, 캡션 내용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대상의 쪽이나 번호가 바뀌면 한글이 다시 계산해 반영합니다. 단축키는 Ctrl+K, R입니다.
내용을 고친 뒤 목차를 다시 맞추는 방법
본문에 내용을 추가하거나 제목이 바뀌면 목차의 페이지 번호도 틀어집니다. [필드로 넣기]로 만든 목차라면 Ctrl+K, A를 누르거나 [도구] → [차례/색인] → [모든 차례 새로 고침]을 실행해 현재 문서 상태에 맞게 갱신합니다. 보고서나 논문의 마지막 교정 단계에서 한 번 더 새로 고침하는 것이 좋은 습관입니다.
목차의 글꼴과 줄 간격을 손으로 바꿔 두었다면 새로 고침 뒤에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목차 모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목차 문단에 적용된 스타일 자체를 고치는 편이 확실합니다. 목차 한 줄에 커서를 두고 F6으로 [스타일] 대화 상자를 열면 그 줄에 적용된 스타일이 선택되어 있으므로, 그 스타일의 글자 모양과 문단 모양을 바꾸면 같은 수준의 목차 줄이 한 번에 바뀝니다. 장 제목 줄은 굵게, 절 제목 줄은 한 칸 들여 쓰기처럼 수준별로 정해 두고 회사 보고서 양식 파일에 저장해 두면 다음 문서부터는 차례 만들기만 누르면 같은 모양이 나옵니다.
자주 걸리는 지점들
Q. 목차에 페이지 번호가 나오지 않습니다.
쪽 번호가 문서에 제대로 설정되지 않았거나 구역 나누기 설정이 어긋난 경우가 흔합니다. [쪽] → [쪽 번호 매기기]로 번호를 올바르게 설정한 뒤 Ctrl+K, A로 목차를 다시 갱신해 보시기 바랍니다.
Q. 특정 제목이 목차에서 빠지거나 반대로 들어갑니다.
포함 여부는 해당 제목에 적용된 스타일이나 개요 수준이 결정합니다. 넣고 싶은 제목에 올바른 스타일을 적용하거나 개요 수준을 지정하면 되고, 반대로 빼고 싶다면 [도구] → [차례/색인] → 차례 숨기기를 사용합니다.
Q. 목차를 문자열로 넣어 버렸습니다.
문자열 목차는 갱신되지 않습니다. 목차를 지우고 [필드로 넣기]로 다시 만든 뒤, 이후부터는 차례 새로 고침으로 관리하시면 됩니다.
Q. 이미 만든 목차에 점선을 넣고 싶습니다.
차례 만들기 창에서 [탭 모양]을 [오른쪽 탭], [채울 모양]을 [점선]으로 지정하면 됩니다. 이미 만들어진 목차라면 삭제하고 이 설정으로 다시 만드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
Q. 목차만 따로 지우려면 어떻게 하나요.
목차를 드래그해 전체 선택한 뒤 Delete 키로 삭제합니다. 필드로 넣은 목차는 부분 삭제가 안 되는 경우가 있어, [보기] → [조판 부호]를 표시한 상태에서 목차 앞뒤의 차례 조판 부호까지 포함해 선택하면 깔끔하게 지워집니다.
목차 구역의 쪽 번호를 로마 숫자로 따로 매기고 본문 첫 쪽부터 1쪽으로 시작하고 싶다면, 차례 만들기의 [만들 위치]에서 [현재 문서의 새 구역]을 고르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러 사람의 원고를 합친 보고서라면 제목 스타일과 손으로 적은 번호가 제각각이기 쉬우니, 목차를 만들기 전에 스타일 정리와 캡션 정리를 먼저 끝내 두는 순서가 결과적으로 손이 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