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그림·글자 겹칠 때 본문과의 배치·글자처럼 취급 설정으로 해결

2026-11-08 · 테크 · 읽는데 11분

한글 그림·글자 겹칠 때 본문과의 배치·글자처럼 취급 설정으로 해결

한글에서 그림과 글자가 겹치는 문제는 대부분 개체의 '본문과의 배치'와 '글자처럼 취급' 설정이 서로 맞지 않아 생깁니다. 그림을 글자처럼 취급하면 문단 안에서 글자 한 자처럼 움직여 앞뒤 글이 늘어나도 밀리지 않고, 이 설정을 끄면 쪽이나 문단을 기준으로 떠 있는 개체가 됩니다. 떠 있는 개체는 본문과의 배치를 '자리 차지'로 두면 개체 높이만큼 줄을 비워 글과 겹치지 않습니다. 아래에서는 증상별로 어느 설정을 손봐야 하는지, 실제 메뉴 경로와 함께 정리합니다.

그림과 글이 겹치는 이유부터 확인하기

한/글의 그림, 도형, 표, 글상자는 모두 개체이고, 개체 속성 기본 탭의 위치 설정에 따라 움직이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글자처럼 취급을 켜면 개체가 글자 한 자처럼 줄 안에 들어가 앞뒤 글을 따라 움직입니다. 반대로 끄면 쪽이나 문단을 기준으로 정한 자리에 떠 있고, 위쪽 글이 늘어나면 기준 문단과 함께 아래로 밀리거나 마우스로 건드릴 때 끌려갑니다.

글과 겹치는 현상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개체를 글자처럼 취급하지 않은 상태에서 본문과의 배치가 '글 앞으로'나 '글 뒤로'로 되어 있으면 개체가 글을 덮거나 배경처럼 깔려 겹쳐 보입니다. 반대로 글자처럼 취급을 켰는데도 사진이 엉뚱한 쪽으로 튄다면, 위치 기준이 '쪽'으로 잡혀 있으면서 본문 분량이 늘어난 경우입니다.

그림과 글이 겹치는 이유부터 확인하기
그림과 글이 겹치는 이유부터 확인하기
증상 먼저 볼 설정
글이 그림을 덮음 본문과의 배치
사진이 다른 쪽으로 밀림 위치 기준
사진이 눌리지 않음 글 뒤로 배치 여부
표 칸 사진이 끌려감 칸 개체 별도 보호

글자처럼 취급, 언제 켜고 언제 꺼야 할까

글자처럼 취급한 개체는 마우스로 끌어도 다른 줄의 글자 사이로만 옮겨지고, 쪽 위에 아무렇게나 떠다니지 않습니다. 표 안에 사진을 넣는 양식이라면 사진을 글자처럼 취급으로 두는 것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보고서와 성적서처럼 글과 사진이 순서대로 이어지는 문서에서도 이 방식이 가장 덜 흐트러집니다.

다만 개체 속성 도움말에 따르면 글자처럼 취급한 개체는 회전과 기울이기가 제한됩니다. 사진을 돌려야 한다면 돌린 다음에 이 설정을 켜는 순서를 지켜야 합니다. 사진을 넣으려는데 회전 메뉴가 회색으로 비활성화되어 있다면, 이미 글자처럼 취급으로 들어가 있는 상태이니 설정을 잠시 끄고 돌린 뒤 다시 켜면 됩니다.

글자처럼 취급은 위치를 묶어 줄 뿐 개체를 선택하거나 지우는 것까지 막지는 않습니다. 실수로 지우거나 크기를 바꾸는 일까지 막으려면 개체 보호하기를 함께 켜야 합니다.

떠 있는 그림은 위치 기준과 본문 배치로 잡기

글자처럼 취급을 끈 개체는 위치 영역에서 어디를 기준으로 얼마나 떨어진 자리에 둘지를 정합니다. 가로와 세로 각각 첫째 목록에서 기준(종이, 쪽, 단, 문단 등)을 고르고, 둘째 목록에서 그 기준의 어느 쪽(왼쪽, 가운데, 위 등)에 붙일지 고른 뒤 거리를 숫자로 넣습니다. 로고처럼 쪽의 같은 자리에 있어야 하는 개체는 기준을 쪽이나 종이로 두고, 특정 문단 옆에 붙어 다녀야 하는 사진은 문단으로 둡니다.

본문과의 배치도 함께 골라야 겹침이 사라집니다. 어울림은 개체 옆으로 글이 흐르고, 자리 차지는 개체 높이만큼 줄을 비워 개체 위아래로만 글이 옵니다. 글 앞으로는 개체가 글을 덮고, 글 뒤로는 개체가 본문의 배경처럼 깔립니다. 양식의 표와 서명란은 자리 차지로 두면 글을 고쳐도 겹치지 않습니다.

같은 영역 아래쪽의 선택 항목 세 개도 개체가 움직이는 방식을 바꿉니다. 쪽 영역 안으로 제한은 세로 기준이 문단일 때 개체가 쪽 밖으로 나가면 다음 쪽으로 넘겨 주고, 서로 겹침 허용을 켜면 어울림이나 자리 차지로 둔 그림과 표끼리도 겹쳐 놓을 수 있습니다. 개체와 조판 부호를 항상 같은 쪽에 놓기는 자리 차지 개체가 편집 중에 쪽을 넘어갈 때 조판 부호도 함께 옮겨 줘서 개체와 그 개체를 넣은 자리가 서로 다른 쪽으로 갈라지지 않게 해 줍니다.

실수로 밀리지 않게 고정하는 순서

양식 틀을 유지하려면 위치를 정한 뒤 보호를 거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매주 채우는 점검일지나 거래처에 보내는 양식은 한 번 틀이 무너지면 다시 맞추는 데 양식 만드는 시간만큼 걸리므로, 처음부터 고정해 두는 편이 훨씬 쌉니다.

실수로 밀리지 않게 고정하는 순서
실수로 밀리지 않게 고정하는 순서
  1. 개체를 선택하고 P를 눌러 개체 속성을 엽니다.
  2. 기본 탭에서 글자처럼 취급을 켤지 결정합니다. 표 칸 안 사진이나 본문 흐름을 따라야 하는 개체는 켭니다.
  3. 글자처럼 취급을 껐다면 가로·세로 기준을 쪽이나 종이로 두고 거리를 입력합니다.
  4. 본문과의 배치를 자리 차지나 어울림으로 고릅니다.
  5. 크기가 정해진 요소라면 같은 탭의 크기 고정을 켭니다. 너비와 높이를 고정값으로 정한 개체에 이 설정을 켜면 마우스로도 크기를 바꿀 수 없고 회전도 되지 않습니다.
  6. 편집 탭이나 도형 탭의 개체 보호 > 개체 보호하기를 실행합니다.

개체 보호하기 도움말에 따르면 보호된 개체는 마우스나 글자판으로 선택할 수 없어 크기를 바꾸거나 위치를 옮길 수 없습니다. 여러 개체가 겹쳐 있을 때 기준이 되는 개체가 엉뚱하게 선택되는 일을 막는 데도 쓰입니다. 중요한 점은 보호된 표나 글상자 안에는 여전히 커서를 놓고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표 틀은 움직이지 않으면서 칸 안 기록은 매주 바꿀 수 있어서 점검일지나 체크리스트 양식에 맞습니다.

로고 그림과 회사명 글상자, 구분선처럼 여러 개체가 모여 하나의 머리 부분을 이루는 양식이라면 하나씩 보호하기보다 먼저 묶는 편이 낫습니다. 개체 선택 아이콘으로 끌어서 함께 선택하거나 Shift를 누른 채 차례로 누른 뒤 개체 묶기(G)를 실행하면 하나의 개체가 됩니다. 다만 캡션이 달린 그림을 묶으면 캡션이 사라지므로, 사진과 캡션이 있는 부분은 묶지 말고 각각 보호합니다.

겹친 개체를 골라내는 방법

보호하지 않았는데도 개체가 눌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배치가 글 뒤로인 개체입니다. 개체 선택 도움말에 따르면 글 뒤로 배치된 개체는 한 번 눌러서는 선택되지 않고, 편집 탭이나 도형 탭의 개체 선택 아이콘을 누른 뒤 선택해야 합니다.

개체 선택 아이콘을 누르고 마우스로 끌어 사각형을 그리면 그 안에 완전히 들어간 개체가 모두 선택됩니다. 이 끌기 선택은 쪽 단위로만 동작해서 두 쪽에 걸쳐 끌면 끝난 쪽의 개체만 선택됩니다. 다른 개체에 완전히 가려진 개체는 Alt를 누른 채 누를 때마다 겹친 개체가 돌아가며 선택되고, 개체 하나를 선택한 뒤 Tab을 누르면 그 쪽의 개체가 차례로 선택됩니다. 커서 근처의 개체를 키보드로 고를 때는 F11을 씁니다.

맨 위 개체를 개체 보호해 두면 아래 개체가 바로 선택되므로, 겹쳐 놓은 도장이나 워터마크를 다룰 때 유용합니다.

보호를 풀 때 양식 전체가 풀리지 않게

보호를 한꺼번에 풀려면 편집 탭 또는 도형 탭의 개체 보호 > 모든 보호 개체 해제하기를 누릅니다. 문서 안 모든 개체의 보호가 한 번에 풀립니다. 모든 보호 개체 해제하기 도움말에 따르면 이 메뉴로는 보호된 개체 중 원하는 것만 골라 풀 수 없습니다.

로고는 그대로 두고 기록표 하나만 풀고 싶다면 조판 부호를 이용합니다. 조판 부호를 켜고 그 개체의 조판 부호 앞에서 편집 > 고치기를 실행해 개체 속성의 개체 보호하기 선택을 해제합니다. 보호를 풀지 않고 속성만 고칠 수도 있습니다. 보호된 로고의 크기를 조금 바꾸거나 표 테두리를 고치는 정도라면 고치기로 개체 속성을 열어 값만 바꾸고 보호는 그대로 둡니다.

다른 사람에게서 받은 양식에서 개체가 선택되지 않는다고 모든 보호를 풀고 시작하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만든 사람이 일부러 보호해 둔 서명란과 로고까지 풀리면 다시 고정하는 데 시간이 듭니다.

실제 양식에서 적용한 사례

대영식품 품질팀은 매주 공정별 CCP 점검일지를 한/글로 씁니다. 양식에는 머리 부분의 회사 로고, 오른쪽 위 서명란 표, 가운데 온도·시간 기록표, 아래쪽 이탈 시 조치 기록 칸이 있습니다. 담당자가 바뀔 때마다 로고가 반쯤 밀리고, 기록을 붙여 넣다 표 크기가 바뀌어 한 쪽 양식이 두 쪽으로 넘어가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담당자는 먼저 로고와 서명란 표의 위치를 쪽 기준으로 정했습니다. 개체 속성 기본 탭에서 글자처럼 취급을 끄고 가로·세로 기준을 쪽으로 두자 위쪽 글이 늘어도 같은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이어서 두 개체에 크기 고정과 개체 보호하기를 켰습니다. 가운데 기록표는 글자처럼 취급을 켜고 개체 보호하기를 켜서, 표 틀은 움직이지 않으면서 칸 안에는 커서를 넣어 매주 측정값을 쓸 수 있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양식 원본을 별도 파일로 저장하고, 매주 이 파일을 다른 이름으로 저장해 기록만 채우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양식을 고쳐야 할 때만 조판 부호와 고치기로 해당 개체의 보호를 풀고, 고친 뒤 다시 보호를 켭니다.

자주 걸리는 함정 네 가지

표 안 칸에 개체를 넣고 표만 보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칸 안의 사진은 표와 별개의 개체라서 따로 보호해야 끌려가지 않습니다. 표 보호는 표 자체의 선택과 이동, 크기 변경을 막을 뿐 칸 안 개체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글자처럼 취급한 사진을 돌리려다 메뉴가 회색이라 당황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돌린 다음에 글자처럼 취급을 켜는 순서를 지키면 됩니다. 사진이 찌그러져 보인다면 Shift를 누른 채 마우스로 끌어 넣었는지도 확인해 볼 만합니다. 이렇게 넣으면 가로세로 비율을 무시하고 끈 크기대로 들어갑니다.

그림이 연결 상태로 들어가 받는 사람 PC에서 빈 테두리로 보이는 문제도 배치와 함께 자주 겹칩니다. 파일 > 문서 정보 > 그림 정보 탭에서 종류가 연결로 된 항목을 확인하고 모두 삽입을 눌러 문서에 포함시킨 뒤 다시 저장해야 합니다.

모든 쪽에 같은 로고가 필요하다면 본문에 넣기보다 머리말이나 바탕쪽에 넣는 편이 관리하기 쉽습니다. 본문 개체로 넣으면 쪽마다 위치를 다시 잡아야 하지만, 바탕쪽에 넣으면 설정 한 번으로 전체 쪽에 적용됩니다.

Q. 그림을 넣었는데 글자가 그림 위로 올라와 겹칩니다.

개체 속성 기본 탭의 본문과의 배치가 글 앞으로나 글 뒤로로 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자리 차지나 어울림으로 바꾸거나 글자처럼 취급을 켜면 글과 겹치지 않습니다.

Q. 글자처럼 취급을 켰는데 사진이 다른 쪽으로 밀립니다.

위치 기준이 쪽으로 잡혀 있으면서 본문 분량이 늘어난 경우입니다. 문단을 따라 움직여야 하는 사진이라면 세로 기준을 문단으로 바꿉니다.

Q. 사진을 클릭해도 선택이 안 됩니다.

배치가 글 뒤로로 되어 있으면 한 번 눌러서는 선택되지 않습니다. 편집 탭이나 도형 탭의 개체 선택 아이콘을 누른 뒤 선택하거나, Alt를 누른 채 겹친 자리를 눌러 원하는 개체가 나올 때까지 반복합니다.

Q. 로고는 그대로 두고 기록표 하나만 보호를 풀고 싶습니다.

모든 보호 개체 해제하기로는 하나만 풀 수 없습니다. 조판 부호를 켜고 해당 개체의 조판 부호 앞에서 편집 > 고치기를 실행해 개체 보호하기 선택만 해제합니다.